값싼 아파트는 가격상승률도 낮아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의 자산가치 격차가 계속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플러스가 서울시내 4천763개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조사해 28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내에서 아파트 평당 매매가가 1천만원을 넘는 지역은 강남구(1천527만원), 서초구(1천306만원), 용산구(1천91만원), 송파구(1천69만원) 등 4개 지역이었다. 이중 연초대비 가격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남구(20%)로 올초 평당 매매가1천278만원에서 현재 1천527만원으로 뛰어올랐다. 다음으로 송파구(18.1%), 서초구(17.5%), 용산구(10.3%)가 뒤를 이어 이들 4개 지역 아파트의 연초대비 가격상승률은 평균 16.5%를 나타냈다. 서울시내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은 금천구(평당 522만원), 도봉구(532만원), 강북구(563만원), 은평구(565만원)의 4개 지역. 이들 4개 지역 아파트의 연초대비 가격상승률은 9.6%로 강남구나 송파구, 서초구 등은 물론 서울시내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 상승률(13.5%)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조사됐다. 반면 아파트 전세가의 상승률은 매매가 상승률이 높은 지역과 낮은 지역이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강남구 등 매매가 상승률 상위 4개 지역의 전세가 상승률은 12.5%였으며 매매가상승률이 낮은 4개 지역의 전세가 상승률은 11.3% 였다. 부동산플러스의 권순현 부장은 "부의 양극화 현상이 가장 잘 나타나는 곳이 부동산시장"이라며 "전세수요자는 살던 지역을 잘 떠나지 않으려는 특성이 있어 전세가 상승 부담은 비슷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