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월드컵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은 가운데 15일 오후 KBS 2TV가 중계한 2002프로축구 올스타전 `중부:남부'의 시청률이 19.9%(TNS미디어코리아 집계)를 기록했다. 월드컵 기간 채널별 경기 시청률이 19%를 넘는 경기가 불과 7개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월드컵 이후 축구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10대 남녀의 시청률이 각각 18.7%(남)와 15.2%(여)로 연령별 시청률 중 가장 높게 나타나 월드컵 이후 스타로 부상한 축구 선수들에 대한청소년층의 관심이 뜨거움을 실감케 했다. 또 전반전(21.5%)보다는 후반전(22.5%)의 시청률이 더 높았고,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순간은 `샤샤'가 세 번째 골을 넣고 난 후인 21시(30.4%)와 김남일 선수에서 송종국 선수로 교체되는 21시2분(30.3%)였다. 지역별로는 대전(23.1%)과 부산(22.8%)이 가장 높았다. 한편 같은 시간대 SBS가 방송한「북한예술공연」은 7.7%의 시청률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