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6일 주한미군 장갑차 여중생 압사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 의견서를 내고 진실규명을 위한 검찰의 철저한 재수사를 촉구했다. 민변은 의견서에서 "의정부지청의 수사결과는 도로 폭보다 넓은 사고차량이 어떻게 도로교통법을 위반해 운행하게 됐는지, 통신장애에도 불구하고 소속 부대에서 사고지점까지 어떻게 이동했는지 등 많은 의문점을 해소하기에는 매우 불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민변은 "사고차량을 동원한 현장검증을 비롯, 관련 미군 7명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재수사가 필수적"이라며 "미군 당국도 진실규명 등을 위해 관련 미군에 대한 형사재판권을 포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변은 가톨릭중앙의료원과 경희의료원 등의 장기파업 사태에 대해서도 성명을 통해 "병원측은 노조와의 교섭에 성실히 응하고, 정부도 병원측과 노조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형평에 맞게 공권력을 행사하라"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