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지난 28일 평양을 방문한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남한의 대통령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6.15공동선언을 고수, 이행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고 인터넷 조선신보가 보도했다. 2일 조선신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바노프 장관에게 "6.15남북공동선언 정신에 따라 북남관계를 더욱 발전시켜야 하며 서해 교전 사건이 이런 움직임들(남북관계 발전)에 장애를 조성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바노프 장관은 또 "북측이 이런 무력충돌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남측과 구체적인 조치를 강구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밖에 이바노프 장관과 북ㆍ미 관계와 북ㆍ일관계 및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