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재고 급감 소식 등으로 인해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장초반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최근 6주래 최저치로 떨어졌으나 오후장들어 반등에 성공, 결국전날에 비해 배럴당 56센트 오른 26.87달러에 장을 마쳤다. 또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31센트 오른 25.35달러에 장을 마쳤다. 시장관계자는 이날 개장직전 미국 에너지부가 주간 재고발표를 통해 지난 19일로 끝난 한주간 미국의 원유재고가 37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혀 전날 미국석유협회(API)의 발표를 뒷받침한 것이 원유가 반등의 주된 요인이 됐다고 전했다. 또 최근 뉴욕증시 폭락세로 인해 미국경제 회복지연과 이에 따른 원유수요 부진전망이 제기됐으나 이날 폭등세로 돌아서면서 이같은 우려가 둔화된 것도 유가상승을 부추겼다고 전했다. 알라론 트레이딩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원유재고 감소는 다음달 원유가가 상승할 것임을 예고했다"며 "증시흐름과 관계없이 원유 공급부족 전망이 향후 유가동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