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반등 하루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2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2.11포인트(2.97%) 하락한 721.41에 마감됐다. 기대했던 미국 증시의 반등이 무산된 게 악재로 작용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국제신용평가회사인 S&P사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미국발 악재에 묻혀버렸다. 전날 주가지수 선물을 대량으로 매수하면서 투자심리를 달궜던 외국인은 현·선물시장에서 '팔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7일째 순매도에 나섰다. 외국인의 선물매도로 유발된 프로그램매도가 시장을 짓눌렀다. 장초반 한때 지수는 710선대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저가 매수세가 뒷받침되면서 720선을 지켜냈다. 기관은 프로그램매매를 중심으로 6백67억원을 순매도,개인들만 '사자'에 나섰다. 거래량은 19억6천만주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도 줄었다. 전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시장의 금융주 약세 영향으로 보험주가 4.28% 하락했고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된 통신업도 4.53% 떨어졌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2개를 포함해 1백45개에 그쳤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를 포함 6백56개에 달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한국전력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래산업은 반도체 장비주들의 전반적인 약세속에 홀로 5.61% 올라 눈길을 끌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