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의 재고가 지난 5월 16개월만에 처음으로 늘어나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미 상무부는 15일 기업 재고가 5월중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 1조1천억달러에 달해 전달에 비해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5월중 재고가 0.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4월중 재고는 전달에 비해 0.2% 감소했다. 기업 재고가 늘어나기는지난해 1월 이후 처음이다. 왈드먼 어소시에이츠의 클리포드 왈드먼은 기업들이 경기 회복을 더 신뢰하고 있음이 확인된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5월중 판매는 전달에 비해 0.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4월의 판매는 1.7% 증가했다. 전문가간의 이런 해석 차이에도 불구하고 재고 감소세가 중지된 것이 향후 경기 전망을 밝게하는 것이라는데는 큰 이견이 없는 상태다. 크리어뷰 이코노믹스의 켄 메이랜드 사장은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재고가 그리여유있는 상태가 아니다"라면서 "메이커들이 생산을 늘리게되는 밝은 신호"라고 말했다. 소매업계의 재고는 5월에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매 판매는 1.2%감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도매의 경우 판매가 0.2% 감소되면서 재고는 0.1% 증가했다. 제조업 쪽에서는 판매가 0.2% 늘어나면서 재고는 0.4% 감소했다고 상무부가 밝혔다. (워싱턴 A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