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뉴욕증시가 나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거래량이 폭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거래량은 총 20억8천89만주로 잠정 집계돼 사상 6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증시에서 하루 거래량 최고기록은 지난달 28일로 무려 26억2천375만8천주를 기록했으며 9.11 테러사태 이후 재개장된 지난해 9월 17일과 나흘뒤인 21일이 각각 23억6천795만5천주와 23억1천687만9천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19일이 21억4천994만6천주로 네번째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1월 4일이 21억2천944만6천주로 다섯번째로 많았다. 한편 개별 종목별 최고 거래기록은 최근 회계부정 스캔들에 시달리고 있는 월드컴으로 지난 1일 무려 10억주 이상을 기록해 이전 기록인 지난달 7일의 노텔네크웍스의 2억4천300만주를 가볍게 넘어섰다. 시장관계자들은 "전날 야후의 2.4분기 매출호조 발표로 인해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데다 최근 이어진 하락세에 대한 차익매수세가 대거 등장하면서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나스닥종합지수는 2.11% 상승한 1,374.42를 기록했으며 스탠더드 앤푸어스(S&P) 500 지수도 0.75% 오른 927.37에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14% 밀린 8,801.53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