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선물이나 옵션만기일에는 주가가 오른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선물.옵션 만기일의 종합주가지수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1.2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의 옵션만기일이었던 14일은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지수가 739.66에서 796.18로 무려 7.64% 폭등했고 4월에는 1.50% 뛰어올랐으며 선물.옵션.개별주식옵션 만기일이 겹쳤던 지난달 11일과 3월14일에도 각각 0.95%와 0.91% 상승했다. 반면 선물.옵션 만기일의 다음 거래일에는 주가지수가 평균 0.40% 하락했다. 5월10일에는 838.67에서 817.93으로 2.72% 급락한 것을 비롯, 2월15일과 6월14일에도 각각 1.58%와 0.13% 떨어졌다. KOSPI 200지수도 만기일에는 평균 0.21포인트 상승한 반면 다음날에는 0.77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올 상반기 선물.옵션 만기일이전 5거래일동안의 전체 거래대금가운데 프로그램 매매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4.57%로 올해 연평균의 5.10%를 밑돌았다. 그러나 선물이 현물시장을 흔들기 시작한 4∼6월의 만기일 5일전의 프로그램 매매비중은 평균 5.22%로 나타나 프로그램 매매가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월별로 보면 선물.옵션.개별주식옵션 만기일이 겹쳤던 지난달 4∼11일(5거래일)이 6.24%로 가장 높았으며 4월이 5.06%로 그 뒤를 따랐고 5월에는 4.35%였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올들어 만기일에는 대부분 큰 충격없이 무사히 지나갔다"면서 "이는 매수차익잔고가 만기일이전에 청산됐거나 롤오버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