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노태섭)은 지난달 21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성벽 기저부가 확인된 서울 송파구 풍납동 149-39 번지 외 5필지862㎡를 사적 제11호 '광주풍납리토성'에 추가 지정했다고 3일 말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사적 지정이 '풍납토성 지역 소규모건축행위 처리기준'에 의거해 지난 3-5월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시굴 조사한 결과 토성 동벽 및 서벽 유구가 새로이 확인된 데 따른 조치라고 덧붙였다. 추가 사적 지정구역은 풍납동 291-17∼19, 298-14, 149-39, 203-5번지이며 이들 지역에서는 성벽 겉모습은 사라졌으나 그 흔적임이 분명한 석렬(石列)과 중심 몸통부 등이 확인됐다. 이러한 발굴 성과는 1999년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절개 조사한 풍납토성 동벽 구조와 동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화재청은 성벽이 있었을 곳으로 추정되는 풍납토성 일대 지하층에서는 성벽유구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이에 대한 보존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추가 조사를 벌이는 한편 이런 성과를 토대로 성벽 복원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tae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