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6일 "월드컵에서 발휘된 국민의 내적 역량과 정열을 경제에 접목시켜 세계로 도약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 등이참석한 가운데 경제장관 간담회를 갖고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에 따라 제고된 한국의 이미지는 우리가 세계일류 경제로 진입하는데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월드컵에서 보여준 우리 국민의 높은 단결력과 질서의식 등은앞으로 정부의 정책수립과 기업경영, 노사간 협상 등에 있어 좋은 계기를 제공하고있다"면서 "정부와 경제계가 이를 잘 활용해 우리 경제를 한 차원 높게 발전시킬 수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행자, 과기, 문광, 농림, 산자, 정통, 복지, 환경, 노동, 건교,해양수산부, 기획예산처 장관, 국무조정실장, 공정거래위원장, 금감위원장, 통상교섭본부장, 국정홍보처장 등이 참석했으며, 2002년 하반기 경제운용, `포스트 월드컵'대책 등이 보고됐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