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월드컵 한국-스페인전을 응원하기 위해 대전 월드컵경기장을 일반에 개방하면서 한밭대로 등 경기장 주변 도로가 몰려든 응원인파로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붉은 옷을 입고 몰려들기 시작한 인파는 정오를 넘기면서 2만여명을 넘어 경기장 주차장은 물론 인근 농수산물 도매시장과 노은지구, 한밭대로 가로변에는 차량들이 빽빽이 들어찼다. 특히 응원 나온 시민들이 대부분 차량을 가져오는 바람에 경기장으로 향하는 주요 도로변과 이면도로에 불법주차가 극심, 차량 통행에 심각한 지장을 받고 있어 경찰과 구청 등에서 나와 긴급 소통작업에 나섰지만 차량 정체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대전에서 공주나 연기방면으로 가는 차량이 1시간 가량 한밭대로에서정체를 빚고 있으며 일부 시민들은 셔틀버스 운행 등의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대전시를 성토하고 있다. 또 다른 응원장소인 대전 야구장 인근의 보문산 네거리, 대흥 네거리 등도 오후들어 차량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오후 1시 현재 5천여명의 응원단이 야구장에 입장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가급적 승용차 운행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수단 이용을 당부했지만 자가용을 가져온 시민들이 많아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찰 협조를받아 직원들을 주요 길목에 배치해 주차유도 및 우회로 안내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