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서 벤치에 앉았던 선수가 퇴장당하는 첫 사례가 나왔다. 12일 미야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스웨덴을 반드시 꺾어야 했던 아르헨티나의 '바람의 아들' 클라우디오 카니자(레인저스)가 퇴장당했다. 카니자는 이날 벤치에서 비엘사 감독의 '출격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던중 전반종료 직전인 47분께 아리엘 오르테가가 스웨덴 선수에게 공을 빼앗기면서 넘여졌는데도 주심이 경기를 속행하자 거칠게 항의했고 이에 개막전을 진행했던 알리 부사임 주심은 곧바로 아르헨티나 벤치로 달려가 레드카드를 내밀었다. 이날 스웨덴전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 했던 아르헨티나의 '히든 카드' 카니자는 결국 그라운드를 밟아보지도 못한 채 쫓겨났고 아르헨티나는 1-1 무승부끝에 3위에 머물러 16강행이 좌절됐다. (미야기=연합뉴스)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