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을 앓고 있는 미국 어린이가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한-미전을 구경했다. 백혈병 4기에 접어든 드웨인 키스 존스(12)군 일가족 5명은 월드컵자원봉사자들의 안내를 받아 1등석에서 경기를 관람했다. 존스군은 "미국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보게 돼 기쁘다"면서 "미국 팀을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존스군 일가족은 대구시와 자매도시인 미국 애틀랜타시에 있는 '어린이 희망(Children's Wish)재단'의 주선으로 지난 9일 대구에 도착했다. 존스군은 미국 팀의 월드컵축구경기를 경기장에서 보는 것이 소원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재단측의 지원으로 소망이 이뤄졌다. (대구=연합뉴스) 윤대복기자 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