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단= 10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미국의 운명을가를 D조 조별리그 2차전의 주심은 스위스 출신의 우르스 마이어(43)씨가 맡는다. 94년 국제경기 심판으로 데뷔한 마이어 주심은 경력 9년차의 중견으로 축구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A매치를 비롯한 각종 경기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대회 지역 예선에서는 유럽의 벨기에-체코, 포르투갈-네덜란드, 노르웨이-우크라이나전에서 휘슬을 불었고 남미 지역예선인 브라질-아르헨티나의 접전에서도 뛰었었다. 스위스에서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마이어 심판은 모국어로 사용하는 독일어를 비롯해 영어, 불어, 스페인어를 두루 구사하고 산악국가 출신답게 스키와 모터바이크 등 짜릿한 스포츠를 취미로 즐긴다. 98년 프랑스월드컵에도 참가했던 마이어 심판은 당시 적대국이었던 미국과 이란이 경기 전 함께 사진촬영을 했던 순간이 기억에 오래 남아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미국전의 부심은 에곤 뵈뤼터(39.오스트리아), 알리 토무상게(38.우간다)씨가 맡는다. (서울=연합뉴스)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