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차기 대회인 2006년 월드컵 경기때 후원사를 구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고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최신호(10일자)가 보도했다. 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제프 블래터가 최근 4년 임기의 FIFA 회장에 재선됨에 따라 기업들이 FIFA의 개혁이 선행되지 않으면 후원사로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잡지는 전했다. 실제로 월드컵 공식파트너 및 TV 중계권자 결정을 독점하다시피해온 블래터 회장과 후원사들의 '유착'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이번 월드컵에 각각 2천8백만달러를 투자해 후원사가 된 맥도날드 코카콜라 등 기업들은 "월드컵을 후원함으로써 오히려 이미지가 실추되지 않을까"우려하고 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