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 경제 부총리는 8일 "환율 하락에 따른 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수출보험공사가 운영하는 환변동보험을 지원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 부총리는 이날 낮 KBS 라디오에 출연, "최근 원화 절상 속도가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상당히 빠르다"며 "원화가 일정 수준 이상 절상되지 않도록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도 원가절감,경영합리화와 같은 노력을 해야겠지만 정부도 수출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을 활용,기업들의 환위험관리를 지원하는 한편 무역협회로 하여금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환리스크 관리 교육을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주5일 근무제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의 인력난이 예상된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중소기업의 인력난 문제를 면밀히 검토중이며 자금이나 세제 지원에 대해서는 조만간 정부방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선거를 앞두고 각종 이익단체의 세금 감면 요구가 쇄도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는 "조세부담의 형평성을 감안해 가급적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은행 매각에 대해 그는 "지난달 국내외 금융회사와 기업 컨소시엄 등 40곳에 인수의향서를 보냈으며 7월말까지 매각에 필요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불거진 SK텔레콤과 KT의 주식 맞교환(스와핑) 논란에 대해 전 부총리는 "두 기업이 알아서 할 문제"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