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월드컵 개최국인 독일은 한국인들의 손님접대 정신을 배워야 할 것이라고 독일 일간지 디 벨트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볼프강 니어스바흐 2006년 독일월드컵축구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의 말을 인용, 이번 월드컵에서 독일이 배워야 할 것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인들의친절함과 융숭한 손님접대 정신이라고 전했다. 월드컵조직위 조사단 15명을 이끌고 2주전부터 한일 두 나라를 방문하고 있는니어스바흐 부위원장은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한국조직위 관계자, 경찰, 호텔ㆍ식당종업원에 이르기까지 스스로가 손님을 초대한 주인의 입장에서 정성을 대해 외국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어스바흐 부위원장은 차기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독일은 기술적으로 완벽한 준비를 하는 것 못지 않게 한국인들의 조건 없는 친철함을 배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월드컵 경기장에서 대규모 공석 사태가 빚어진 것은 "조직위 잘못이 아니라 국제축구연맹(FIFA)이 대행사에게 티켓판매 독점권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독일 월드컵에서는 제3자 개입없이 판매가 이뤄져야하며 이같은 입장에 FIFA도동의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폴란드 일간지 '레츠포스폴리타'도 전세계에서 한국인들보다 더 따뜻한 손님접대를 하는 민족이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한국인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놀라운친절을 베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부산발 기사에서 한국-폴란드전의 표를 구하지 못한 폴란드 기자에게민박집 주인이 선뜻 자신의 표를 내주는 호의를 베출었으며 폴란드팀이 패하지 한국응원단들은 폴란드 기자를 위로하는 아량을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