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념 경기지사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민주당 정당연설회가 1일 파주.고양.김포 등 경기 서북부지역에서 잇따라 열려 한나라당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며 수도권 압승을 위한 절대적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정당연설회에는 한화갑 대표최고위원을 비롯, 정범구 대변인, 문희상 경기도지부장, 김덕배 의원 등 당 지도부와 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 대표는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대통령 아들의 부정.부패를 비난하고 있는데 이 총재는 이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잘라 말한 뒤 "이 총재는 불법으로 세금을거둬 선거자금으로 쓰고 아들 병역문제 또한 은폐 조작한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한 대표는 이어 "과연 어떤 사람에게 중요한 일을 맡겨야 하는지 우리 당의 노무현.김민석.진념.김성수 후보와 한나라당 이회창.이명박.손학규.강현석 후보가 함께 공개적으로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이회창 총재를 두고 '당신'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비난의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진념 후보는 "한국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임창열 지사와 함께 노력해 IMF 위기를 극복했다"며 "경기도를 일등경제, 일등교육, 일등 삶의 질이 구현되는 지역으로 만들 수 있게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밖에 정 대변인 등은 지원 유세를 통해 "지속적인 개혁이 가능할 수 있도록깨끗한 민주당 후보들에게 몰표를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 후보는 이날 릴레이 정당연설회에서 ▲벤처산업 활성화, 교통난 해소 ▲국제교류 및 남.북 물류 거점 육성 지원,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 건설, 비무장지대 자연생태공원 조성 지원, ▲김포 약암지구 거점 종합관광지 활성화, 역사 안보관광지개발 등을 지역별 공약으로 내놓았다. 한편 이날 정당연설회장에서는 진 후보와 한 대표 등이 월드컵 16강 기원 내용등이 서명된 축구공을 청중들에게 발로 차주는 깜짝 이벤트를 열어 눈길을 끌기도했다. (고양=연합뉴스) 특별취재반= kim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