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과 월드컵 한국조직위원회(KOWOC)는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전 당시 3천5백여석이 빈 것과 관련,진상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키스 쿠퍼 FIFA 대변인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매진된 개막전에 관중석의 한 구역이 통째로 빈 것은 입장권 발행에서 파생된 문제로 보인다"며 "이에 대해 영국 바이롬사와 함께 진상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조직위원회 임채민 미디어지원국장도 "바이롬은 혹시 있을지 모를 중복발행에 대비해 일부 공간을 예비로 확보해 놓았던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며 "그렇지만 정확한 진상파악이 필요해 바이롬에 이같은 의사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임 국장은 "한 좌석에 2중으로 발행된 사례를 1백여건 확인했다"면서도 "3천석 넘게 공석이 생긴 것은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