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중부경찰서는 1일 신용카드 빚을 갚기위해 부녀자를 유인, 강간한 뒤 살해한 혐의(강도 살인)로 박모(32.공주시 소학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7월 24일 오전 2시께 평소 알고 지내던 전모(48.여.전주시 태평동)씨를 불러내 술을 마신 뒤 만취한 전씨를 승용차에 태워 임실군운암면 운암저수지로 데리고 가 강간하고 차 안에 있던 전깃줄로 목을 감아 살해한혐의다. 조사결과 박씨는 전씨의 사체를 자신의 고향집 부근인 순창군 대나무밭에 버린뒤 신용카드 4장과 현금 5만원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수백만원의 카드 빚을 갚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지난해 11월 다른 절도사건으로 수감됐다가 이날 오전 교도소에서 나오던 중 대기하고 있던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ich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