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풍이 전자상거래 사이트에도 불어닥치고있다. 1일 인터넷경매업체 옥션(www.auction.co.kr)사이트에는 축구관련 물품 거래가 크게 늘어나 말그대로 월드컵 특수를 맞고 있다. 가장 많이 팔린 물품은 역시 축구공. 지난달에 판매된 축구공은 약 1천700개에달해 다른 구기용품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판매개수를 기록했다. 특히 피파(FIFA) 공인구인 피버노바는 십만원을 넘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200개이상 팔려나갔다. 최근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진행한 펠레 자필사인 축구 유니폼 경매에는 모두 555명이 입찰해 사상 최고 입찰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축구 응원단의 상징으로 떠오른 붉은색 티셔츠도 인기상품으로 떠올라 5월한달간 2천여장이 판매됐다. 또 얼굴이나 팔다리에 자유롭게 탈부착할 수 있는 태극기, 축구공, 한반도 문양과 얼굴용 페인트, 쌍안경, 돗자리 등 관전용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며 축구공모양의 선풍기, 라디오, 카메라 등 아이디어 상품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고 옥션은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bum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