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의 여론조사와 각 당의 자체 판세분석 결과 광역 및 기초단체장 모두 한나라당이 앞서고 있는 양상이다. 도지사 선거의 경우 인지도와 지지도에서 한나라당 김진선(金振先+先) 후보가 민주당 남동우(南東佑) 후보를 리드하고 있으며 기초단체장 선거도 한나라당이 12개시.군에서 우세를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7-8곳을 우세지역으로 분류하고 맹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광역단체장 여론조사 공표금지 직전에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김 후보가 민주당 남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나 남 후보도 민주당 후보지지 확정이후 인지도가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는 게 양당의 공통된 분석이다. 한나라당은 6대 4로 앞서는 것으로 보면서 당선 가능성에선 김 후보가 압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김 후보가 지난 98년 지방선거 당시 4%의 인지도에서 출발, 당선된 사례를 들어 남 후보가 맹추격전을 전개하면 박빙의 승부가 가능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동해 출신의 김 후보는 영동지역의 지지는 굳었다고 보고 영서지역을 집중 공략키 위해 춘천에 베이스 캠프를 차렸고, 춘천 출신인 남 후보도 영서지역을 기반으로하기 위해 원주에 베이스 캠프를 차렸다. 영동지역은 과거 공화당 시절부터 `보수층'이 우위를 점하고 있어 김 후보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남 후보도 최근 원주에서 약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는 평이다. 다만 부동층이 아직 절반에 달한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어서 최종 판세는 좀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기초단체장 강원지역의 핵심도시인 춘천과 원주 강릉 시장선거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당 모두 우세 혹은 경합을 주장할 정도로 박빙의 양상이다. 특히 원주에서 경합양상이 더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양구와 정선을 제외한 16개 시.군에 후보를 공천한 가운데, 춘천 원주 강릉 동해 태백 속초 삼척 홍천 횡성 평창 철원 화천 등 12곳은 우세, 영월 고성양양 인제 등 4곳은 백중우세로 분류하고 있다. 양구를 제외한 17개 시장.군수 후보를 낸 민주당도 춘천 강릉 태백 속초 영월 철원 인제 등 7-8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나머지 원주 동해 삼척 등의 지역에서도 후보자의 지지도가 계속 상승, 박빙의 승부가 가능할 것이라고 자체 분석중이다. 전반적으로 춘천 등 7-8개 시.군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무소속 후보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강원지역 정치 1번지인 춘천의 경우 한나라당 류종수(柳鍾洙) 후보와 민주당 배계섭(裵桂燮) 후보가 오차 범위내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현직 군수가 불출마한 양양의 경우 한나라당 후보가 앞서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후보와 민주당 후보가 추격전을 펼치고 있으며, 인제지역은 민주당과 한나라당 후보의 접전속에 무소속 후보가 뒤를 쫓고 있다. 또 현직 군수가 무소속으로 나선 고성군은 한나라당 후보가 현 군수를 앞서고 있으나 접전양상이며, 민주당 후보는 이들 선두권을 추격하고 있다. (춘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