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30일 알케에다 세력을 포함한 미국의 테러전은 "장기전"이라고 언명, 알카에다 세력을 끝까지 추적해분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알케에다테러분자들이 미국의 공격망을 벗어나 이제는 또다른 은신처에 숨어 안전하다고 느낄지 모르지만 "이는 그들이 미 행정부의 결의를 오판한 것"이라며 "우리는 인내를갖고 이들을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알케에다 세력이 인도와 파키스탄간 국경분쟁의 틈새를 활용하려 할지 모른다"며 알카에다 세력은 그같은 틈새를 공략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부시 대통령은 미국의 향후 후속 테러공격 가능성과 관련, "연방수사국(FBI)은 변해야 한다"며 29일 로버트 뮬러 FBI 국장이 발표한 FBI 전면 개혁조치를 적극지지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은 인-파분쟁 해소를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양 당사자에게 국경분쟁이 양측 모두의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부시 대통령은 인도와 파키스탄이 미국의 테러전 수행을 위한 국제연대 차원의 연합전선 일원임을 상기시키면서,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에게 국경진입을중단해야 한다는 점을 강력히 전달했으며 무샤라프 대통령도 이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인-파 국경분쟁 중재를 위해 다음주초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부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을 별도로 인-파 국경분쟁 지역에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