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딘 지단이 부상으로 빠진 프랑스는 31일 개막된 2002한일월드컵축구 세네갈과의 경기에서 예상대로 유리 조르카에프를 플레이메이커로 투입했다. 반면 세네갈은 엘 하지 디우프와 짝을 이루는 스트라이커 앙리 카마라를 선발라인업에서 빼고 수비수 5명을 선발로 세워 주목을 끌었다. 4-2-3-1 포메이션의 지난 대회 챔피언 프랑스는 조르카에프를 핵으로 다비드 트레제게를 최전방 원톱에 세우고 티에리 앙리와 실뱅 빌토르드를 좌우 양날개에 포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파트리크 비에라와 에마뉘엘 프티를, 포백 수비라인에는 빅상테 리자라쥐, 마르셀 드사이, 프랑크 르뵈프, 릴리앙 튀랑이 나란히 늘어섰다. 골키퍼도 주전 파비앵 바르테즈가 그대로 나와 큰 변화는 없었다. 그러나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로 평가되고 있는 세네갈은 전통적인 4-4-2 전형 대신 수비를 강화한 5-4-1 전형을 취해 '방패'를 더욱 견호하게 굳히며 프랑스의 공격을 차단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최전방 원톱에는 디우프, 미드필드에 칼릴루 파디가, 파파 부바 디오프, 무사은디아예, 살리프 디아오 등 주전 4명이 그대로 나왔으나 수비진에는 대체요원인 파파 말리크 디오프가 추가됐다. (서울=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