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반 = 6.13 지방선거가 28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16일간의 공식 선거전에 들어갔다. 이번 지방선거는 시.도지사 16명, 시장.군수.구청장 232명, 시.도의원 682명(비례대표 73명 포함), 시.군.구의원 3천485명 등 모두 4천415명을 선출한다. 중앙선관위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 현재 총 5천63명이 등록, 1.1대 1의 경쟁률을 보임으로써 지난 98년 6.4 선거때 등록 첫날 같은 시간대의 1.6대 1에비해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등록은 29일 오후5시 마감되나 대부분의 후보들이 첫날 등록하는 점을 감안하면 최종 경쟁률도 당시의 2.7대 1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지방선거때마다후보 경쟁률이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광역단체장 선거엔 모두 41명이 등록, 평균 2.6대 1을 기록한 가운데 인천이 5대 1로 가장 높다. 기초단체장은 497명이 등록, 2.1대 1를 기록했으며, 강원도와 전북이 각각 3.1대 1과 2.9대 1로 가장 높은 편이다.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은 각각 838명과 3천665명이 등록, 1.4대 1과 1.1대 1을 기록, 4년전의 1.7대 1과 1.5대 1보다 낮게 나타남으로써 무투표 당선지역이 다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률이 이같이 저조한 것은 민주당과 자민련이 취약지에서 인물난과 선거공조등의 이유로 후보공천을 포기한 곳이 98년선거때보다 늘어났고, 특히 각종 세금납부실적과 병역.전과기록 등을 공개하는 제도의 신설.강화에 따라 지방토호 등의 지방정치 지망생이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된다. 후보자들은 등록을 마치는 대로 자신의 선거구에서 정당연설회나 거리유세 등을통해 지지를 호소하는 등 16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이번 선거는 광역의원에 대해 선거사상 처음으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에따라 1인2표제가 실시되고, 후보자들의 재산.납세(재산세.소득세.종토세).병역.전과기록이 공개된다. 지난 95년과 98년에 이어 3번째로 실시되는 이번 지방선거는 12월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주요 정당이 대통령 후보를 앞세워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과열.혼탁상이 극심할 것으로 우려된다. 한나라당은 광역단체장 16석중 영남권 5석 석권, 수도권 2석, 충청.강원 2석 등9석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고, 민주당은 호남 3석 석권, 수도권 2석 이상, 부산.경남권 1석, 강원.제주 1석 이상 등 98년 선거때 얻은 6석 이상을 확보한다는 입장이며, 자민련은 충청권 3석 사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