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은 26일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며 재기에 나설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계룡산 국립공원 갑사 주차장에서 '21세기 산악회' 정기 산행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경선에서 잘 된 뒤 산행을 했어야 하는데 뜻을 이루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그러나 태양은 다시 떠오르고 새로운 날들은 계속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산악회가 꿈꿔온 소중한 소망들은 이제 우리에게 땀과 눈물을 요구하고 있다"며 "국민이 잘 살고 통일을 이루는 위대한 역사의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는 데 저의 모든 것을 바쳐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5년전의 큰 고통을 이겨내고 평화통일과 국민화합, 질서가 세워지는 나라를 만드는 과정에 힘이 빠지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정치가 제대로 자리 잡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 위대한 힘이 정치를 세우고 번영과 통일로 가는 리더십을 갖추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희망을 가득 채우고 더 큰 희망과 용기로 힘차게 걸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경선에서 일정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21세기 산악회'는 이날 산행에 전국 지역별 지회장과 대전 충남지역 지구당위원장, 지방선거 후보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일부 회원들이 '대통령 이인제' 등을 연호하기도 했다. (공주=연합뉴스) 조성민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