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축구협회(FFF)와 로제 르메르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무릎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표팀 간판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24.아스날)가 세네갈과의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다고 확인했다. 축구협회는 "프랑스와 영국 언론들이 앙리의 조별리그 출전여부가 의심스럽다고 보도했으나 현 상황에서 팀 스태프들의 견해를 종합하면 앙리의 출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로제 르메르 감독은 일본 가고시마현 이부스키 캠프에서 인포스포츠와 회견을 갖고 "부상 때문에 앙리를 제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지금 치료를 받고 있긴 하지만 26일 한국과의 평가전에 출전이 가능할 것 같고 만일 한국전에 나오지 못하더라도 개막전 엔트리에는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르메르 감독은 "앙리의 부상은 고질적이고 자주 재발하는 문제이지만 심각하지는 않다. 상태가 어떤 지를 확인해주는 최선의 방법은 경기에서 뛰도록 하는 것 밖에 없다"고 말해 앙리를 한국전에 시험 가동할 뜻임을 시사했다. 프랑스 팀은 앙리의 부상을 둘러싸고 르메르 감독이 지난 22일 일본프로축구(J리그) 우라와 레즈와의 연습경기 직후 "상태가 심각하다"고 말해 파문이 일자 필리프 트루농 팀 대변인이 긴급 진화에 나서는 등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앞서 프랑스 언론에는 앙리의 오른쪽 무릎인대 파열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이미 대표팀 엔트리에서 제외된 니콜라스 아넬카를 대체 스트라이커로 쓸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서울=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