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리서치본부는 8일 투자분석 보고서를 통해 4.4분기부터 국내 경제의 질적 차별화 요소가 부각되면서 증시도 미국 증시와의 차별화가 다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다만 미국 경제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질 것이라는 전망과 하반기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3.4분기까지 미국 증시와의 차별화는 다소 약화돼 연동하는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4.4분기 동아시아 국가의 빠른 경기회복과 함께 정보통신(IT)경기도 되살아나고 서비스산업의 비중이 확대되는 등의 이유로 국내 경제의 질적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 증시는 향후 IT관련 기업의 의존도가 커지면서 짧게는 1개월, 길게는 1분기간 조정을 거쳐 4.4분기부터 두 번째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경제의 구조조정 효과와 저금리기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미국 경제가 `이중 침체' 현상을 극복하고 완만한 회복세를 보인다고 가정하면 종합주가지수는 1년이내에 1,300포인트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만약 하반기 중 미국 경제가 잠재성장률(4%) 이상의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기업수익이 대폭 증가하면 주가지수는 1,400∼1,500포인트까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