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한나라당 경기도지부가 각각 세(勢) 과시를 위한 대규모 당원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1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지방선거 후보 출정식을 겸한 필승결의 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4일 경선을 통해 선출될 도지사 후보와 31개 기초단체장 후보, 도의원 후보 97명을 비롯해 지역별 당원 등 7천명선이 집결할 예정이다. 한나라당도 오는 1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필승결의대회를 갖고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한 당원 응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 대회에는 경선 또는 추천을 통해 확정된 후보들과 당원이 대거 참석해 세를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자민련은 도지사 후보선정이 늦어지고 있는데다 3일 현재 기초단체장 후보공천도 오산.시흥.광주 등 극히 일부 지역만 마친 상태로 당원대회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필승결의대회에 앞서 아직 확정되지 않은 후보 선정을 마무리짓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이 4일 실시 예정인 도지사 후보경선에는 진 념(陳 稔) 전 부총리와 김영환(金榮煥) 의원이 후보로 나선 가운데 공모당원으로 선정된 도민들과 기존 당원들이 선거인단으로 참여하게 된다. 그러나 김 후보측이 "선거인 선정과정과 투표방식 등이 상대 후보에 유리하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내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 민주당은 화성, 수원, 양평 등 아직 기초단체장 후보선정이 안된 3개 지역에 대해 오는 9일 이전까지 경선 또는 추천을 통해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지난달 10일 중앙당 당무회의에서 일찌감치 손학규(孫鶴圭) 의원을 도지사 후보로 정한 한나라당은 6곳의 기초단체장 후보 선정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달 29일 재경선을 치른 고양과 운영위원회 후보 추천 케이스인 광명.하남은 중앙당 결정에 따라 금명간 후보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9일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했던 부천의 경우 후보 자격문제로 재경선이 불가피해졌고 구리와 화성은 아직 방침이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내주 중 후보선정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수원=연합뉴스) 박기성.최찬흥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