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유통업체 관계자들은 받는 사람이 좋아하는 선물을 고르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어린이날 선물의 경우 깜짝 놀랄만한 선물을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가능하면 아이의 의견을 듣고 아이와 함께 구입하는 것이 바림직하는 설명이다. 또 아이들이 사용하는 만큼 안전성을 고려해 디자인과 소재가 인체에 무해한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게임류의 경우 지나치게 폭력적이거나 어린이 정서에 맞지 않는 내용이 있는지를 꼼꼼히 확인한 후 고르는 것이 좋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아동담당 장일성 바이어는 "색상은 단색보다는 알록달록 여러가지 색상이 사용된 제품이 정서발달은 물론 아이들이 색감 등을 익히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아이들은 쉽게 싫증을 느낄 수 있으므로 기능이나 조립이 단순한 것보다는 다양하게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을 선택하면 더 좋겠다. 또 대부분 성인들의 제일 큰 관심은 건강이기 때문에 어버이날 선물로는 건강관련 제품이나 식품을 고르는게 무난하다. 한번 쓰고 버리는 제품보다 두고 두고 사용하면서 정을 느낄 수 있는 선물이 좋다. 신세계백화점 정병권 판촉팀장은 "선물만 달랑 전하는 것보다 카드 등에 정성이 담긴 감사의 메시지를 함께 전달하면 받는 사람이 더 큰 감동을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성년의 날 선물로는 장미꽃 향수 등이 잘 어울린다. 또 외모에 한창 신경을 쓰는 나이인 만큼 액세서리 화장품 속옷세트 등 실용적인 패션상품도 무난하다. 외국어 공부에 도움이 될 만한 카세트나 외국어 테이프 등을 전하는 것도 의미있는 선물이 된다. 성년이 됨을 축하하는 카드와 함께 인생의 지침이 될 수 있는 책을 선물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