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철강수요가 내년에는 소폭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지난 2000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프랑코 마나토 철강담당관은 23일 "내년 전세계 철강수요는 올해보다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00년보다2천500만t 가량 상회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마나토 담당관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개되된 국제철강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이같이 밝히고 "특히 30개 OECD회원국의 경우 일본의 주도로 2.5% 증가할 것으로예상된다"며 "올해도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지난 2000년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중국의 경우 최소한 향후 7-8년간은 철강수입국으로 남아있을 것"이라며 "중국은 오는 2010년까지는 자체조달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계 철강업계는 지난해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수요부진에 시달리면서 제품가격이 최근 20년만에 최저치로 급락했으며 이로 인해 최근에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아시아국가들간의 철강분쟁까지 초래했다. 업계전문가들은 그러나 "올들어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이는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는 징후"라며 "유럽의 2대 철강생산업체인 아셀러 SA와 코러스그룹의 경우이달들어 가격을 올린데 이어 추가인상을 예고했다"고 전했다. (파리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