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화방조제 도로가 오는 30일 왕복 4차선도로로 완전 개통된다. 농업기반공사 화홍사업단은 지난 98년부터 2차선으로 부분개통 중인 시화방조제자동차전용 도로를 오는 30일부터 4차선으로 전면개통하기 위해 안산.시흥시와 수자원공사 등과 관련 절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시화방조제 도로는 지난 87년 시화지구 간척사업을 위해 모두 2천500억원을 투입, 시흥시 오이도∼안산시 대부도 방조제 위에 설치된 길이 11㎞, 너비 18m, 4차선 도로다. 특히 도로 옆에 길이 10.5㎞, 너비 6m규모의 자전거전용도로도 함께 조성됐으며 보행자 안전을 위해 차도 사이에 높이 1m의 펜스가 설치됐다. 또 방조제 도로 중간에 위치한 작은가리섬에는 자전거 주차장, 산책로, 벤치 등이 설치돼 중간휴식을 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대부도 진출입을 위해 방조제 도로에서 휴일에 1∼2시간씩 허비하던극심한 교통정체는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또 대부도를 연결하는 노선버스도 조만간 신설돼 대부도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산시 관계자는 "시화방조제 자동차도로가 완전 개통될 경우 대부도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관광객도 증가할 것"이라며 "대부도를 연결하는 노선버스를 투입하는 등 후속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안산=연합뉴스) 강창구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