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는 앞으로 10년 동안 북한은 빠른 속도로 변화할 것이며 이에 따라 "사실상의 통일 상황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20일 내다봤다. 임 특보는 이날 오후 3시 미래전략연구원(원장 윤영관.尹永寬)이 `한반도 안보정세와 남북관계 전망' 주제로 서울 충무로 매일경제신문사 중강당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이제 남북관계는 불신과 대결에서 화해와 협력의 방향으로 나아가 한반도평화정착 프로세스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남북 간 철도.도로 연결과 자유로운 왕래가 이뤄지고 경제.과학.기술등 여러 분야의 교류.협력이 활성화 되는 것은 물론 남북 경제공동체 건설과 군비통제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특보는 "국제정세 변화에 장고를 거듭했던 북한이 이제 남북간 협력,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정부는 북한이 안심하고 개방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일관성있게 화해협력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 문제는 민족 내부문제인 동시에 국제문제라는 이중성을 띠고 있다"며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긴밀히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