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워버그 증권은 전세계 D램시장이 올해 2.4분기부터는 메이저업체들의 생산확대와 수요부진으로 인해 과잉공급 현상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고 18일 전망했다. UBS워버그는 이날 투자보고서를 통해 "지난해말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대만업체들이 생산을 감축하면서 지난 1.4분기 D램공급이 전분기에 비해 5% 감소했으나 이같은 추세는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며 "2.4분기에는 공급이 14%가량늘어나 1.8%의 공급과잉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마이크론과 하이닉스반도체의 제휴협상이 무산될 경우 업계에서 팹설비 업그레이드가 가속화돼 오는 4.4분기까지 생산물량 증가로 인한 공급과잉현상이 우려되며 2.4분기에는 PC수요마저 줄어들어 이같은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300㎜웨이퍼의 가격이 지난달 개당 450-500달러에서 이달 들어서는 300달러선으로 떨어진 것도 설비 업그레이드를 부추켜 내년까지 공급과잉현상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D램 가격의 경우 이달에는 한국의 D램업체들의 주도로 128메가 제품의 가격이 5-10% 내릴 것으로 보이며 2.4분기 전체적으로는 전분기에 비해 15%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