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을 이틀 앞둔 18일 국가대표 축구대표팀은 '베스트 11'을 가리기 위한 본격적인 전술 훈련을 했다.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오전 11시30분부터 2시간가량 펼쳐진 이번 훈련에서는 수비진과 공격진이 운동장을 절반씩 사용하며 개별 훈련을 진행한 뒤 11대 11 연습축구로 실전 감각을 익혔다. 수비 훈련은 최종 수비에 이은 공격 전환을 중점적으로 반복했고 이민성-홍명보-김태영이 스리백을 서고 송종국-이영표-이을용이 수비형 미드필드에 자리했다. 몸살로 몸이 안좋은 최진철이 이민성을 대신해 잠깐 나서 컨디션을 점검했고 현영민이 허벅지 부상중인 김태영과 교대해 가능성을 시험했다. 공격 훈련은 차두리, 최태욱 등 측면공격수가 짧은 패스로 받은 공을 센터링하고 설기현, 안정환, 이동국, 이천수 등이 이를 받아 슛을 날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훈련에는 무릎이 안좋은 김남일과 허리가 아픈 박요셉은 참가하지 못했다. 0...거스 히딩크 감독은 이날 새벽 열린 루마니아와 맞붙어 1-2로 패한 폴란드를 "수비에 문제가 있다"고 평가했다. 히딩크 감독은 "폴란드는 수비에 허점을 보일 때가 잦았고 공격에서도 좋은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약점도 드러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일본에 0-2로 질 때보다는 훨씬 거친 경기였으며 여전히 힘이 있는 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미국-아일랜드전, 포르투갈-브라질전은 보지 못했다"는 히딩크 감독은 "오늘 오후에 녹화 테이프를 통해 볼 생각이고 현지에서도 보고서를 보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최근 나돌고 있는 레알마드리드 감독직 등 월드컵 이후 행보에 관한 소문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으며 지금은 월드컵에 집중해야할 때"라고 일축했다. (대구=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