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18일 중국 충칭(重慶)에서 열린 '평화를 위한 아시아의회연합(AAPP)' 총회 2차 본회의에서 "특사방북을 통해 남북간 철도 및 도로 연결, 이산가족 상봉, 남북경협추진위와 군사당국자 회담 재개 등에 남북이 합의했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남북 국회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촉구했다. 이 의장은 "남북이 합의된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감으로써 민족간 신뢰는 물론 국제사회의 신뢰를 쌓아가게 될 것"이라며 "남북 국회회담은 정상회담과 함께 남북 교류협력사에 새로운 획을 긋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앞서 이 의장은 16일 이번 총회에 북한대표 단장으로 참석한 김수학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을 만나 이같은 뜻을 전달했고 이날 오전엔 리펑(李鵬)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도 접촉, 회담 성사를 위한 측면 지원을 요청했다. 이 의장은 19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 일정을 감안, 이날 오후 대표연설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AAPP는 이번 총회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향후 발전 방향 및 참가국 결속 방안 등을 담은 `충칭 선언문'을 채택한 뒤 19일 폐회한다. (충칭=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