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17일 경남 거제시 옥포조선소에서 선주관계자와 회사 임직원, 지역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객선 명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여객선은 지난 2000년 11월 그리스 블루스타마리타임(Blue Star Maritime S.A)사로부터 수주한 것으로 이날 행사에서 `블루스타 파로스(Blue Star Paros)'호로 이름 붙여졌다. 1만500t급 카페리 여객선인 이 선박은 길이 123m, 폭 18.9m 크기로 73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1천500명의 승객과 차량 204대를 싣고 24.4노트(시속 45.2km)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98년 속초-장진간 노선에 투입된 `트레져 아일랜드'호를 동양고속페리에 인도한 것을 시작으로 블루스타마리타임사에 2척, 이탈리아 모비라인사에 2척 등 지금까지 총 6척의 여객선을 인도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명명식 후 선주 관계자 및 지역인사들에게 여객선 실내 인테리어, 선상 시설 등을 소개하는 건조발표회를 가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