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업무혁신(PI) 시스템인 `포스피아' 가동 이후 제품 재고량을 절반 수준으로 감축, 비용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피아 가동 직전인 작년 6월말 100만t 수준이었던 제품 재고량이 작년 말 73만t 수준으로 줄어든 데 이어 이날 현재 51만t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재고 관리를 위한 인원 및 장비 역시 줄었을 뿐 아니라 현금 유동성이 3천억원 가량 증가, 시중금리를 감안할 때 연간 약 180억원의 금융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포스코는 약 75만t 수준이었던 적정 재고량을 포스피아 가동 이후 60만t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이를 초과달성한 것이다. 포스코 김상영 홍보실장은 "포스피아 가동으로 주문에서 납기까지 소요기간이 줄어들고 실시간에 가깝게 적정량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열연제품의 경우 주문에서 제품 인도까지 소요기간이 평균 30일에서 14일로 대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고객사 입장에서도 필요한 양만큼 짧은 기간에 주문, 납품받아 제반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