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6일 수성구민운동장에서 실시한 축구대표팀의 오전 훈련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은 훈련 중반 비가 쏟아지는데도 약 1시간30여분의 평소 훈련시간을 채우는 강인함을 보였다. 빗속에 우산도 없이 반팔 차림으로 40여분간 훈련을 지도한 히딩크 감독은 수중훈련을 강행한 특별한 이유가 있냐고 묻자 "이유는 없고 단지 비가 좋다"고 웃어 넘긴 뒤 "우리 팀처럼 스피디한 경기를 하는 팀에게는 젖은 그라운드가 유리하다"고 견해를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훈련에는 홍명보(포항)가 감기증세로 불참했고 부상중인 김남일(전남), 이천수(울산), 최진철(전북), 김태영(전남) 등도 숙소에서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오전 훈련을 대신했다. (대구=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