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는 지난 1.4분기 국내 본사기준으로 8천230억원의 매출에 1천9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로써 하이닉스는 분기별 실적으로 작년 1.4분기(690억원) 이후 첫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 기간 매출은 D램 경기호조에 힘입어 전분기인 작년 4.4분기보다 63% 증가했으며 매출총이익은 3천170억원으로 38%의 매출총이익률을 기록했다. 하이닉스는 또 30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내 작년 4.4분기 1조4천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경상수지가 흑자로 반전했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이 전분기 대비 34% 증가한 8천69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1천450억원, 당기순이익은 350억원을 각각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매출을 제품구성으로 보면 D램은 전체 매출의 82%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시스템IC가 13%, S램과 플래시 메모리가 각각 3%와 2%를 기록했다. D램 판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130% 증가했다고 하이닉스는 밝혔다. 하이닉스의 연결기준 현금성 자산은 3월말 현재 3천690억원으로 이중 현금 및 현금등가물은 2천890억원, 단기금융상품은 800억원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본사기준 현금성 자산은 670억원으로 단기금융상품을 현금으로 취급할 경우 순차입금은 4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하이닉스는 올 2.4분기 반도체 경기의 단기적인 조정과정이 예상되지만 전반적으로 시장회복세가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오는 19일 1.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 기간 당초 예상을 뛰어넘어 매출 10조원대에 영업이익 2조원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