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연맹이 올 임단협에서 주5일 근무제 도입을 핵심 요구사항으로 내걸고 반드시 관철시키기로 해 노사정위원회의 주5일 근무제 도입 논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융노조연맹 이용득 위원장은 10일 "은행의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이달말께 시작되는 올해 임단협 협상에서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라며 "7월부터 시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금융노조연맹은 이에앞서 지난달 27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주5일 근무제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임단협안을 확정했다. 따라서 사용자측이 올해 임단협 교섭에서 노조측의 주5일 근무제 도입 요구에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현재 노사정위원회의 주5일 근무제 도입 논의와 상관없이 은행의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주5일 근무제 도입 협상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온 한국노총이 노사정위 협상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여 노사정 합의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금융노조측에서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적극 밀어붙이고 있어 한국노총에 압박을 가해 교착상태에 빠진 노사정 협상이 급진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