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8일 "시 전역에 미세먼지 오염도가 시간당 725㎍/㎥를 기록함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황사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시는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호흡기 질환자와 노약자, 어린이들의 실외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시.도 교육청도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는 체육, 현장학습 등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등.하교 때 마스크 착용, 교실 적정습도 유지 등 학생들의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각 학교에 지시했다. 황사로 인해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어 오전 8시35분 여수발 서울행 아시아나항공기가 출발하지 못하는 등 여수-서울 5편, 목포-서울 2편 등 모두 7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 전남도도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경보를 발령하고 ▲건초, 볕짚 덮어주기 ▲축사관리 철저 ▲구제역 증상 발생시 즉각 신고 등을 내용으로 하는 농작물 및 축산물관리 수칙을 각 시.군에 전달했다. 정부 방침에 따라 시.도가 황사경보를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부는 시간당 미세먼지 농도가 300㎍/㎥ 이상일 때 황사주의보, 500㎍/㎥ 이상에는 경보, 1천㎍/㎥ 이상일 때는 중대경보를 발령토록 규정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