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황사 현상으로 대구시와 경북도에 황사 경보및 중대경보가 각각 발령됐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첫 황사경보를, 경북도는 8시30분에 서북부지역에 황사중대경보를 발령했다. 대구.경북지역의 시간당 미세먼지 오염도는 대구 799㎍/㎥, 영주 1천570㎍/㎥,구미 1천150㎍/㎥, 김천 1천23㎍/㎥, 포항 830㎍/㎥, 경주 450㎍/㎥ 등을 기록했다. 황사주의보는 300㎍/㎥이상, 황사경보 500㎍/㎥이상, 중대경보 1천㎍/㎥이상의 기준이 최근 마련됐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호흡기 질환자와 노약자, 어린이의 외출 금지 ▲유치원과 초교의 실외활동 금지 ▲실외 운동경기 중지 등을 당부했다. 또 축산 농가와 첨단 기업은 구제역 발생이나 불량품 발생을 우려해 비상이 걸렸다. 축산 농가들은 가축의 구제역 발생을 우려해 축사 출입문과 창문을 닫고, 짚이나 건초 등에 덮개를 씌워 황사 노출을 최소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또 황사는 일조량을 줄여 수확기의 농작물 생육에도 지장을 줄 우려가 있어 농작물을 생산하는 농가가 크게 걱정하고 있다. 구미공단 등의 기업들은 공장의 공기정화기를 100% 가동하며 불량품 발생을 예방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박순기기자 par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