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생명공학연구소 BVC(바이오벤처센터)에 입주한 벤처기업 네오팜(대표 박병덕 www.neopharm.co.kr)이 아토피성 피부염에 탁월한 효과가 입증된 기능성 화장품 "제로이드(Zeroid)"를 내놓았다. 이번에 선보인 제로이드는 지난해 약국 판매용으로 출시돼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던 "아토팜"에 이어 병원전용으로 개발된 제품. 회사측은 아토팜보다 기능면에서 보다 강화된 새로운 타입의 제품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임상 실험 결과 의약품인 타사 보습제보다 아토피성 피부염에 훨씬 효과가 우수한 기능성 화장품으로 밝혀져 의료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임상실험은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충남대학교 병원 피부과 외래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 2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유사 세라마이드 "PS-9S"를 함유한 MLE(Multi-Lemellar Emulsion)크림인 아토팜과 병원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기존의 타사 보습제를 각각 4주씩 상호 교차해 전신 또는 환부에 하루 2회씩 바르도록 했다. 실험 결과 이 회사의 제품을 사용한 환자의 경우 각종 항목 측정에서 35% 이상을 앞지르는 탁월한 치료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번 임상실험을 통해 네오팜의 원천기술을 이용한 기능성 화장품 아토팜이 의약품보다 아토피 피부염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 받은 셈이다. 회사측은 이번 임상실험 결과를 토대로 병원 전용 기능성 화장품인 제로이드(Zeroid)에 대한 본격적인 홍보 마케팅에 들어갔다. 현재 홈페이지를 방문한 전국의 1백여개 병의원에서 주문을 검토하고 있는 등 의료기관에서 의약품이 아닌 기능성 화장품을 주문하는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임상실험을 맡았던 충남대병원은 이미 제로이드에 대한 판매 계약을 맺었다. 또 제로이드 전용 쇼핑몰(www.zeroid.co.kr)에는 회원 병원으로 등록한 후 주문을 문의해 오는 의료기관들이 쇄도하고 있다.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술인 "유사 세라마이드 PS-9S"제형 개발기술은 이미 세계 화장품 개발업계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지난 2000년 국제화장품 원료로 공인을 받아 국제 화장품사전(CTFA)에 등재됐다. 또 세계적인 화장품 전문 학술지인 "C&T(Cosmetic and Toiletries Magazine)"와 "화장품 과학저널"에 소개됐다. 약국을 통해 이미 판매되고 있는 아토팜은 출시 1년만인 현재까지 한달 평균 13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지속적인 판매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 출시된 병원용 제로이드는 B2B(기업간) 판매 방식을 통한 직거래로 약국용보다 싸게 시판할 예정이다. 박병덕 대표는 "화장품 업계에서 병원을 상대로 한 전용 제품을 만들어 납품한 사례가 없는 상황에서 제로이드의 납품 체결은 의약품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제조사와의 직거래 방식인 만큼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납품가를 최대한 줄여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현재 MLE제형의 기능성 화장품을 건선 환자에 대해서도 서울대병원에서 임상 실험을 실시하고 있다. (042)864-1137 한경대덕밸리뉴스=연제민 기자 yjm9814@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