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의원과 현직 교수 등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서로 어울려 대마를 상습 흡연해 오다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마약수사부(정선태 부장검사)는 29일 대마를 소지,상습 흡연해 온 혐의로 13대 의원을 지낸 권모씨와 H대 교수 강모씨,전직 총리의 자제인 박모씨(경영컨설팅 대표),중견기업 A상사 부장 최모씨 등 4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또 부동산업자 신모씨,컨설팅업체 이사 박모씨,가수 유모씨 등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전직 의원 아들로 모 학원재단 부이사장 겸 중학교 교감으로 있는 이모씨 등 7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정치인과 교수 등 사회 지도층에까지 마약이 만연해 있음이 확인된 사례"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