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1:49
수정2006.04.02 11:51
리타워텍은 27일 정기주총을 열고 김정국 사장을 비롯한 현 이사진을 전면 교체했다.
김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대표이사 사임의사를 밝혔다.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지환 전 엔위즈 사장이 내정됐다.
또 나머지 이사진들도 모두 새로운 인물로 교체됐다.
리타워텍은 이번 경영진 교체가 대주주인 리타워스트래티직스측의 요구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리타워텍의 실질적인 최대주주로 알려진 최유신 전 회장의 복귀를 위한 수순밟기가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최 전 회장은 리타워스트래티직스의 대주주였다가 지난해 12월 제인스인터내셔널로 지분을 넘긴 상태다.
그러나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타워텍 관계자는 "그동안 30여개에 달하던 계열사를 9개로 통폐합하고 인력을 50% 이상 줄이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다"며 "최근 대만의 자회사 네오컴테크놀로지를 미국의 e베이에 매각하고 텐저스사로부터 투자자금 1천5백만달러를 회수하기 위한 협의에 들어가는 등 구조조정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