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선이엔티 등 4개사가 27일 코스닥위원회의 등록예비심사를 통과했다. 그러나 에스비에스아이 등 6개사가 탈락,심사통과율이 40%에 지나지 않는 등 코스닥시장의 문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에 듀오정보는 결혼중매업이라는 업종 자체가 문제가 돼 보류판정을 받는 등 심사가 까다로워지고 있다. 심사통과율이 50%를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2일 코스닥위원회 심사 때도 11개 신청기업 중 6개사만 통과했었다. 코스닥위원회는 이날 코스닥등록을 신청한 10개사에 대해 예비심사를 벌여 인선이엔티 다스텍 오브제 한국전파기지국 등 4개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반면 서경티에스씨 디지털드림스튜디오 에스비에스아이 듀오정보 등 4개사는 보류,메가메디칼은 기각,이모션은 재심의 판정을 각각 받았다. 이번에 예심을 통과한 업체들은 오는 4∼5월 중 공모를 거쳐 5∼6월께 등록될 예정이다. 인선이엔티는 건설폐기물 처리업체로 작년에 1백9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3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작년에 심사에서 탈락한 뒤 다시 심사를 청구,통과됐다. 전자파 장해방지용 필터 제조업체인 다스텍은 1백96억원의 매출과 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여성용 정장의류 전문업체인 오브제의 작년 매출은 2백88억원,순이익은 47억원에 달했다. 한국전파기지국은 공동기지국 건설과 유지보수가 주력사업이며 작년 매출은 5백98억원,매출은 40억원을 기록했다. 탈락업체 중 듀오정보는 결혼중매업이라는 업종을 둘러싼 위원들간의 논란끝에 보류판정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동 코스닥위원장은 "신고제인 데다 회원을 모집해 이익을 내는 수익구조라는 점과 결혼중매업이라는 업종 특성에 대한 위원들간의 판단이 엇갈려 일단 보류시켰다"며 "그러나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에 온라인중매 업체인 매치넷이 등록돼 있는 점을 감안해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