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건(高 建) 서울시장은 서울과 프랑스 파리시와의 자매결연 10주년 기념으로 조성된 `파리 서울공원' 개장행사 등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오후 출국, 6박7일간 일정으로 파리 및 런던 방문길에 올랐다. 첫 방문지인 파리에서 고 시장은 오는 25일 베르트낭 들라노에 파리시장을 비롯한 두 도시 관계자들, 한인 교민들과 함께 서울공원 개장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파리시 16구 불로뉴숲 아클리마타시옹 공원에 들어선 서울공원은 지난 99년 3월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메트로폴리스(세계대도시협의회) 총회에서 고 시장과당시 장 티베리 파리시장이 서울공원 조성에 합의함에 따라 추진됐다. 서울공원은 토담으로 경계를 쌓고 소나무동산, 죽림(竹林), 월대(月臺), 월하교(月下橋), 시담(詩墻) 등을 조성, 한국의 자연과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서울공원은 프랑스 거주 한인들의 정신적인 안식처이자 한인사회의 발전을위한 구심점이 될 장소로 기대된다. 고 시장은 또 파리 시청을 방문해 양 도시간의 우호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국수도간 실질적 교류협력 방안 및 98년 프랑스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 경험 등을 논의한다. 파리 방문에 이어 고 시장은 오는 27일 런던을 방문, 유수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을 상대로 첨단정보 산업단지로 조성하려는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해외투자 유치활동을 벌이고, 런던광역시(GLA) 관계자들과도 교류협력 기반 구축을 위한 회담을 열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