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신도시가 16조원의 외자유치를 통해 초매머드급 첨단도시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인천시는 21일 미국 뉴욕(현지시간 20일)에서 세계적인 부동산 투자회사인 G&W(Gale&WentWorth)와 동북아 국제비즈니스센터 단지 건설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 송도신도시 개발을 구체화했다. ◇개발방향 인천 연수구 동춘동에 공유수면을 매립 조성중인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6배에달하는 535만평. G&W社는 이중 167만평(1.3공구)에 단일 사업으로는 국내 최대규모인 127만달러(약 16조원)를 투자해 사업을 벌이게 된다. 사업은 1단계(85억6천만달러)와 2단계(39억6천만달러)로 나눠 오는 2013년까지개발된다. 43만8천여평의 부지에 60층짜리 초 현대식 국제컨벤션센터와 국제무역센터 사무실(5만3천여평), 오피스 빌딩 69개 동(棟)이 38만4천평에 세워진다. 객실 수 200∼500실 규모인 특급호텔 4개가 들어서고, 백화점과 명품관이 자리잡게 된다. 또 1공구 해안가 부지 2만평에는 오페라하우스, 극장, 전시관, 미술관, 박물관등 문화센터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200실 규모의 빌라를 지어 골퍼들의 숙박장소로 제공하기로 했다. 각 객실마다 개성을 갖춘 200실짜리 빌라를 갖춘 18홀 규모의 골프장과도 건설된다. G&W社는 또 중앙공원(8만평)을 뉴욕의 센트럴공원처럼 꾸며 단 돈 1달러에 인천시에 인계하게 된다. ◇개발효과 이번 사업은 G&W와 포스코건설이 국내 합작법인으로 설립한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가칭)'가 주축이 돼 벌여나가게 된다. 시는 우선 합작법인으로 부터 약 90만평의 토지 매각대금으로 10억달러(약 1조3천억원)의 외화를 벌어들이게 된다. 특히 개발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총생산 31조3천억원, 부가가치 15조원, 고용인원49만7천명의 파급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외자유치에 따른 해외 인지도 상승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인천국제공항이동북아 물류 허브공항으로서 기능을 보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박영복(朴永福) 정무부시장은 "세계적인 부동산 투자회사의 자본을 국내로 끌어들임으로써 사업의 안전성과 국가신용도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개발과제 인천국제공항과 송도 신도시를 연결하는 제2연육교 사업이 조기에 착공돼야 할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영국 아멕스사는 제2연육교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양해각서(MOU)를체결했으나 제2연육교와 서해안 고속도로의 연결도로 문제 등으로 정부와 마찰, 착공이 늦어지고 있는 것도 해결과제다. 또한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 외국인 학교. 병원 등에 대한 규제완화도 병행해야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시(市)는 이날 본계약 체결에 따라 개발 진행속도에 마춰 상.하수도, 전기, 통신시설 등의 기반시설과 행정지원을 한다는 세부방침을 세웠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기자 kmg@yna.co.kr